제60장

지우는 대답하지 못했다. 감정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그때는 이미 눈이 퉁퉁 붓고 코끝이 빨개져 있어 몹시 가여워 보였다.

“이제 괜찮아?”

김우미가 부드럽게 그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꼬마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이렇게 떼를 써서 아빠와 이모를 걱정시킨 게 잘못이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게다가 이번 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다음번에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설령 이모가 정말 엄마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자신이 조금 더 노력해서, 이모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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